[도전하는 청춘] ⑥ '누에 테마파크' 잠사박물관 운영 정찬우씨
[※ 편집자 주=좁아진 취업문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청년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으면 낙오되기 십상이라는 위기의식도 팽배합니다. 그러나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모험을 택하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서 답을 구하는 이들입니다. 연합뉴스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똘똘 뭉쳐 꿈을 실현해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총 20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송고합니다.]누에를 치고 명주실의 원료인 누에고치를 생산하는 잠업은 우리 전통산업으로 과거 농가소득 증대와 외화 획득에 한몫했다.요즘은 농촌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누에를 내세워 충북 최고 수준의 테마파크 운영을 꿈꾸는 당찬 20대 청년이 있다.누에의 먹이인 뽕잎과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농촌교육농장 운영자 교육을 받고 막 돌아오는 길이었다.정 대표는"다음 달 야간 개장을 목표로 리뉴얼공사를 하고 있어 지금은 주말만 운영한다.
아이들이 박물관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오디 수확 등 계절 콘텐츠 외에 젤리양초만들기, 누에고치목걸이 만들기, 실뽑기 체험, 누에고치 공예, 다육화분만들기, 오디·뽕입비누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학생들이 교과서에서 그림으로만 봤던 누에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뽕잎이 나오는 5월부터 박물관 내 잠상미래관과 양떼정원에 누에를 전시한다.정 대표는"처음에는 누에가 징그러워서 만지지도 못했는데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 아이들이 질문하면 설명을 해 줘야 해서 자연스럽게 누에를 알게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인근 잠업진흥원과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농사를 배워 이제 트랙터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그동안 어림잡아 4억원가량 투자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7만명가량 입장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 대표는"박물관 위탁 운영 기간은 기본이 5년이고, 연장할 수 있다"며"제가 맡는 동안 잠사박물관을 충북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키우고 싶고,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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