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덕수 “당선인 격려 전화 받아…민주당 새 정부 협조할 거라 믿어”](https://i.headtopics.com/images/2022/5/6/kyunghyang/9145800460219351354640-1522522493994827777.webp)
“더불어민주당이 신생 정당도 아니고 새롭게 정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협조를 하는지 잘 아는 분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이라며 “민주당이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향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압박하는 데 대해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이다.한 후보자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화를 건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후 2시30분쯤 전화하셨다”며 “청문회가 끝났으니까 수고하셨다고 말씀해주시고 앞으로 국정을 잘하자는 일종의 ‘인커리지’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측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한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권의 총리는 한덕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측은 이날 민주당이 내각 후보자 중 유일하게 국회가 동의 권한을 갖고 있는 한 후보자의 인준을 지렛대 삼아 다른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오늘은 또 연계한 게 아니라면서 제가 나쁜 놈이라는 식으로 하던데 저는 믿는다”며 “정권이 잘 되고 국가가 더 발전해야 민주당도 잘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과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인준을 두고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모양새다. 민주당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자는 총리로서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 후보자는 ‘공직-김앤장-총리-김앤장’을 거쳐 다시 국무총리로 재취업하려는 회전문 인사의 끝판왕”이라며 “김앤장의 이윤추구에 기여한 것을 공공외교, 국익을 위한 행위라고 포장하는 궤변을 했고, 자신이 제청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대참사를 회피하는 무책임 총리”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측은 “우리 정권을 발목잡기 위해서 부결시킨다면 총리 없이 가겠다”며 지명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한 후보자도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교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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