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와 글로벌 물가 급등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2년 동안 30조원이 넘는 ‘횡재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시장의 극단적인 변동이나 다른 운 좋은 상황이 맞물려 기업이나 개인이 예상보다 큰 규모로 벌어들인 이익을 말한다. 주로 특정 재화나 서비스가 일시적인 공급 부족을 겪어 가격이 치솟을 경우 발생한다. 시장 변동이 발생하면 특정 산업군에 속하는 기업 전반이 횡재이익을 얻게 되지만 개별 기업 단위로 횡재이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영어 표현 ‘Windfall Profit’은 ‘바람에 떨어진 과실’에서 유래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포브스 글로벌 2000’에 속한 45곳의 국내 대기업이 2021~2022년 벌어들인 횡재이익은 288억달러에 육박했다. 분석 결과 이들 기업은 지난 2년 동안 2017~2020년 대비 30% 이상 높은 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포브스지가 매해 발표하는 세계 상위 2000개 글로벌 대기업 목록을 말한다. 연도별로 보면 국내 45개 대기업은 2021년에는 247억달러, 2022년에는 41억달러의 횡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2017~2020년 연평균 총 이익은 713억 달러였는데 2021년과 2022년에는 평균 928억달러를 벌어들이며 이익이 30%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37개 회사의 이익이 늘었으며 8개 회사는 이익이 감소했다.2년 간 가장 많은 횡재이익을 본 기업은 현대자동차였다. 횡재이익 규모는 70억달러에 달했다. 이 외 포스코가 45억달러, LG화학이 26억달러, 에스오일 25억 달러 등 순이었다. 이익 증가율은 에스오일이 독보적이었는데, 2017~2020년 연평균 7000만달러 적자를 보다가 지난 2년 간 연평균 1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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