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요안나 유족, MBC 조사위 참여 거절…'구색 맞추기용'

오요안나 뉴스

[단독]오요안나 유족, MBC 조사위 참여 거절…'구색 맞추기용'
MBC기상캐스터직장내괴롭힘故오요안나 유가족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47 sec. here
  • 6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6%
  • Publisher: 53%

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족에게 사망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참여를 제안했지만 유족이 거절했다. 유족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가해자들이 부인하고 회사도 사건을 은폐하려는 상황에서 셀프 진상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지만, 지난달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시달렸다는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직장내 괴롭힘 논란이 떠올랐다.

MBC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족에게 사망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참여를 제안했지만 유족이 거절했다. 유족들은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가해자들이 부인하고 회사도 사건을 은폐하려는 상황에서 셀프 진상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오씨가 생전 직장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MBC는 지난 3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했다. 2021년 MBC에 입사한 오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지만, 지난달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시달렸다는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직장내 괴롭힘 논란이 떠올랐다. MBC는 지난달 31일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에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를, 외부 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오씨의 지인들은 그를 일을 사랑하던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오씨의 중학교 친구 A씨는 “비정규직이다 보니 신분이 불안정해 돈을 아끼겠다며 회사 숙직실에서 3개월 동안 생활하기도 했다”며 “불편했을 텐데 ’택시비도 아낄 수 있고 새벽 방송에 늦을까 봐 걱정도 안 해도 된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끼리 모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요안나는 ‘MBC 기상캐스터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입사가 비극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16일 고향인 광주에서 고인과 만나기로 했었다고 한다. 사망 전날인 같은달 14일 오후, 오씨는 “할말이 너무 많아. KTX도 예매했으니 곧 만나자”고 했다. B씨는 “평소 ‘회사에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데 항상 죄송합니다를 달고 산다’는 말을 자주 했다. 어느날은 ‘내가 살면서 이렇게 토할 정도로 울어본 적이 없다’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서 잘 위로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고오요안나 MBC기상캐스터가 사망 전 학교 후배와 만남을 기약하던 대화 내역. 오씨의 학교 후배는"장애가 있어 휠체어 타는 나를 항상 이해하고 먼저 배려해주던 따뜻한 언니였다"고 기억했다. 사진 독자제공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MBC기상캐스터 직장내괴롭힘 故오요안나 유가족 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故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상대 민사 소송 제기故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상대 민사 소송 제기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MBC 재직 중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유족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KBS에 따르면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생전 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 대화를 모아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KBS에 “다시 그 시점으로 가서 그 고통을 멈추게 막아주고 싶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상대 손배소…“사과해”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상대 손배소…“사과해”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족이 가해자에 사과를 요구했다. 미디어오늘은 29일 “유족들이 ‘MBC는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오요안나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괴롭힘 가해자들에게 최소한의 가해 인정과 요안나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고도 했다”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방송사의 비정규직 괴롭힘,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뿐이겠는가”“방송사의 비정규직 괴롭힘,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뿐이겠는가”지난해 9월 숨진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사진)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방송사들의 ‘무늬만 프리랜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내사 착수경찰,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내사 착수지난해 9월 숨진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하며 세상을 등졌다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하며 세상을 등졌다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유족은 MBC의 '무늬만 프리랜서' 계약 관행이 오요안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피하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오요안나법' 제정을 촉구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MBC 측 “故 오요안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완료”[공식입장]MBC 측 “故 오요안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완료”[공식입장]MBC 측이 자사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3일 MBC 측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빈다. 또 고인의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문화방송은 지난 1월31일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확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4 17: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