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방송통신위원회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한 곳이 군 정보기관이라는 의혹이 11일 제기됐다. 방통위는 이날 윤석열 대...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김창길 기자방통위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부터 4일까지 대통령실·대통령 경호처·국방부·육군·계엄사령부·경찰청·법무부·대검찰청 등으로부터 공문 또는 구두지시, 메일 등을 받은 바가 있느냐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질의에 “연락관 파견 요청을 받았으나 파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노 의원실에 따르면 방통위는 4일 오전 0시쯤 ‘02-748’로 시작하는 각기 다른 3개 번호로 연락을 받았다. 해당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면 ‘군사간첩, 테러범, 군사기밀 유출자, 방산스파이, 보안·방첩 분야 신고는 국군방첩사령부 또는 국번 없이 1337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는 안내음이 나온다. 국방부와 육군은 해당 번호가 자신들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방통위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한 주체가 군 정보기관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내려진 포고령 1호 3항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고 명시돼 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포고령에 따른 ‘통제’를 명분 삼아 언론 탄압을 하기 위해 방통위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의심된다.
앞서 계엄사령부가 지난 3일 밤 대법원에 업무에 필요한 인원을 보내 달라는 파견 요청을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법원행정처는 간부급 긴급회의를 소집해 계엄사의 요구 사항을 검토하고 이에 응하지 않았다. 노종면 의원은 “위헌적 비상계엄 이후 내란 세력들이 언론통제를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에 나섰던 것이 확인됐다”며 “내란 세력의 언론통제 의도가 명확하게 확인된 만큼 수사를 통해 누가, 언제,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 명확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정보기관 소행 의혹…‘02-748-XXXX’ 번호 3개 확보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계엄 주도 의혹' 여인형 방첩사령관 '포고령 작성 안 해...김용현이 위치추적 요청' (인터뷰 전문)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전에 계엄을 전혀 알지 못했고, 비상계엄 포고령도 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법률전문가들, ‘윤 대통령 의혹 불기소’ 유엔에 긴급개입 요청국내 시민사회 법률 전문가들이 최근 유엔 사법독립 및 고문방지 특별보고관에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선별적 수사 등 한국 검찰의 권한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용현 장관이 본회의장 내 의원들 밖으로 빼내라 명령”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상황과 관련한 군 고위지휘관들의 증언이 6일 잇달아 나오면서 계엄군 운용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김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야당, 김용현 전 장관 등 군 인사 체포·수사 요구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이번 사태에 연루된 군 인사들에 대한 체포와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국방부의 조치와 내란 획책 의혹, 사전 준비 의혹 등을 비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용현, 부정 선거 의혹 해소를 위한 계엄군 선관위 진입 지시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군이 선관위에 진입한 이유를 '부정 선거' 의혹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약 3시간 동안 점거되었고, 당직자의 휴대전화가 압수되었습니다. 이 조치는 선관위가 독립된 헌법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용현 전 장관, 선관위에 계엄군 투입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 수사 필요성' 판단비상계엄 사태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것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주장 세력에 물들었다고 비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