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매몰사고 피해자가 신고 후 2시간 가까이 살아있었으나 구조대원이 도착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상황에서 소방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구급대원은 2시간 45분이 지난 오전 7시 45분에서야 현장에 도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출동기록에 따르면 첫 출동 명령은 차로 10분 거리인 춘양 119안전센터에 떨어졌다. 그러나 춘양 119안전센터의 차량과 소방대원들은 오전 3시 40분부터 다른 지역에서 작업 중이어서 출동하지 못했다. 출동이 지체되는 사이 피해자들은 서서히 숨을 거뒀다. 주민들은 매몰자 중 한 명은 오전 7시까지도 살아있었다고 증언했다. 주민 A씨는 “남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아내는 아침까지도 손을 만지면 움직였다”면서 “소방차가 계속 못 오니까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돼 비닐을 덮어주기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마을 이장 역시 유족들에게 “오전까지 살아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땐 부부 모두 사망해 주민들이 도로에 시신을 수습해놓은 상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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