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공연을 하러 학교를 방문한 여성그룹 에스파의 사진과 성희롱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경복고등학교 학생이 학교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
찬조공연을 하러 학교를 방문한 여성그룹 에스파의 사진과 성희롱성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경복고등학교 학생이 학교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예방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SNS상 성희롱을 디지털 범죄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 종로구 경복고 생활교육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개인 SNS 계정에 에스파 사진과 성희롱성 글을 적어 올린 학생 1명을 ‘학칙 준법 위반’으로 징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경복고 관계자는 “학생 신원 보호를 위해 어떤 징계를 내렸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며 “학생은 깊은 반성의 태도를 보였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인데 들어와서 볼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했다. 지난 2일 에스파가 경복고에서 공연을 마친 후 SNS에는 에스파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섹X’, ‘만지는 거 빼고 다했다’ 등 문구가 적힌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손도 안댔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가해 학생을 감싸주는 여론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다.
청소년 성상담 및 성교육 활동단체 ‘탁틴내일’ 이현숙 상임대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놀이 문화’와 여성을 도구로 재연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행동에 대해 ‘남자라면 그럴 수 있어’라며 용인하는 문화를 보여준다”며 “이 경우에 대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회적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고 여성을 성적대상화하는 방식의 놀이 문화를 개선하고, 피해자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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