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형태 빈 게시판 3개…“모두 안전해질 때에야 완성”“그 밤을 기억하는 모두의 오늘이 안녕하길” 14개 언어로
“그 밤을 기억하는 모두의 오늘이 안녕하길” 14개 언어로 10·29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서울 용산구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 들어설 빌보드 조감도.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제공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한달여 앞두고 참사 현장을 기억과 애도의 공간으로 정비하기 위한 구체안이 확정됐다. 유가족과 시민사회, 이태원 상인 등이 함께 논의한 결과물로 25일 공식 발표된다. 10·29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산하 피해자권리위원회는 용산구청 참사대책단과 협의 끝에 참사 현장 중간정비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옆 골목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라 이름 붙이고, 3개의 빌보드 등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빌보드는 골목 초입부에 설치되고, 같은 자리에 붙어 있던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들은 모두 수거돼 별도의 공간으로 옮겨진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으로 진정한 진상규명이 이뤄졌을 때 온전한 ‘기억과 안전의 길’이 완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동시에 이태원 참사의 의미가 특정한 프레임에 갇히지 않게 하려는 뜻도 담았다.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장인 자캐오 신부는 “참사 현장에 아직 못다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며 “참사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계속 말을 걸겠다’는 화두를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빌보드에는 각각 이태원 참사 관련 예술작품과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담긴다. 작품과 추모 메시지는 2개월 간격으로 교체된다. 시민대책위는 이를 위해 시민사회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빌보드 운영을 담당하고, 용산구는 시설물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기로 했다. 모든 빌보드 안에는 따뜻한 톤의 엘이디 조명이 내장돼 밤이 되면 은은하게 빛이 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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