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 본관 인근 '단독건물' 배정 101경비단 수리 필수인 건물 배당…공간 부족에 '컨테이너' 생활 202경비단도 청사 떨어져 있어 이동 부담…'길에서 시간 낭비' 열악한 처우가 경호·경비 구멍으로 이어질 수도…'근무 조건 개선 필수'
대통령 집무실을 근접 경비하는 101단은 샤워시설이 없는 국방부 내 폐건물을 배정받았다. 공간 부족 탓에 단원들은 '컨테이너'에서 대기해야 했고 이런 사정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과 집무실 경호는 거리에 따라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대통령의 지근거리 경호는 대통령 경호처가 전담한다. 거리에 따라 집무실 근접지역은 101경비단이, 외곽지역은 202경비단이 담당하는 구조다. 민간인들도 드나들 수 있는 국방부 서문의 한 건물 로비엔 101경비단의 일종의 '대기실'이 마련돼 있기도 했다. 101경비단 소속 경찰들은 근무에 나서기 전 짧게 대기하기 민원인들이 워낙 많이 드나드는 탓에 칸막이를 쳐놓고 '101경비단 외 절대출입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경비단원들은 책상도 없이 의자 대여섯 개를 두고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 뒤쪽으론 커피를 비운 플라스틱 잔들이 놓여있었다.
동국대 이윤호 경찰행정학과 교수는"집무실을 급작스럽게 옮긴 탓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이들이 하는 일은 국가 원수 나아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을 경호·경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상의 근무 조건이 만들어져야 최고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101경비단에선 지난 26일 A순경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실탄 6발이 든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호경비 업무에 열악한 근무, 휴식환경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국방부 · 합참 청사 찾은 윤 대통령 '이사에 애 많이 써…미안한 마음'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기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국방부는 200m 남짓 거리에 있는 합참청사를 비롯해 국방부 별관, 군사법원, 국방컨벤션 등으로 사무실 재배치를 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윤 대통령, 종일 비상대기했다…내일 '추경' 대국민 메시지윤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즉각 집행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r추경안 대국민 메시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방부, '북한군·정권은 적' 명시 정신전력교재 배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국방부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반영해 '북한군과 북한정권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을 담은 군 정신전력 교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방부·합참청사 찾은 尹 '이사에 애 많이 써…미안한 마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