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인천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이씨 모친 첫 증언... "가족 보는데 범행, 양형 가중요소"
"갑자기 '할머니'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어요. 딸이 누운 상태에서 계속 찌르고 있었어요. 바닥에 피가 낭자했고 저는 손녀딸을 집에 데리고 와서 바로 119에 신고했죠. 저를 봤으면 그 상황도 본 거죠."
2심 재판부가 이씨의 딸이 범행을 목격했고 가해자도 딸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언을 수용하면 가해자 설아무개의 형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설씨는 지난 1월 보복살인과 특수상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 심리로 302호 법정에서 열린 설아무개씨의 세 번째 항소심 공판에서 숨진 이씨의 어머니 A씨는" 딸이 집을 나가자마자 '살려주세요'라는 소리가 두 번 들렸고, 집을 나와 두 손으로 가해자의 범행을 막고 있는데 뒤에서 '할머니'라고 부르는 손녀의 목소리가 들렸다"라며"가해자도 같이 들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당시 손녀는 6살 유치원생이었다. 이날 증인신문은 설씨가 퇴정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A씨:"저한텐 하지 않았고, 작년 9~10월쯤 저희 둘째 딸이랑 사촌이 손녀랑 놀러 간 자리에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손녀가 '우리 엄마 하늘나라 갔어'라고 세 번을 크게 말했다고 해요."A씨:"당연하죠. 목소리가 들렸는데. 제가 들었으면 피고인도 같이 들은 거죠."이후 재판부는 다시 법정에 들어온 설씨에게 '피해자의 사망으로 부모님의 생활이 어려워졌는데 그동안 피해자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내용을 알고 있었나'라고 물었고, 설씨는 마이크를 당겨 잡고"네"라고 짧게 답했다. 짙은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설씨는 덥수룩한 머리에 흰 마스크를 쓴 채 별다른 행동을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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