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 국감 전 ‘줄줄이’ 행사 계획 與, 피감기관 부담에 ‘편법후원’ 사전차단
與, 피감기관 부담에 ‘편법후원’ 사전차단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출판기념회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기념회가 ‘정치권 편법 후원’의 통로로 지적받는 상황에서 국감 전 논란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정기국회 기간인 만큼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출판기념회 같은 행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내달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여당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 출판기념회 자제를 당부한 것은 최근 집중적으로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는 야당 모습과 대비된다. 국회 의원회관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국회 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3일에는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15일에는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문제는 당장 다음달 국정감사가 시점에 국회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열 경우 피감기관이나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기업 등에서 ‘후원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출판기념회 후원금은 현행법상 모금 한도나 내역 공개 의무가 없는 것은 물론 과세 대상도 아닌 터라 ‘뇌물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출판기념회 참석자 대부분이 책을 정가보다 비싸게 사는 데다 후원금을 현금으로 받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수익 규모를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발견된 3억원 어치 현금 다발에 대해 “2020년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후원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YS '링거' DJ '동조'로 풀었다...'단식 17일' 이재명 출구는?야당 대표로선 사실상 최장 기간 단식 기록을 갖게 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광온 “윤 대통령, 최악의 민주주의로 기록될 것”…내각 총사퇴 요구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야당 대표 절박한 단식에 체포동의안으로 응수하는 정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 김태우 공천에 '국힘은 공당이길 포기…상식에서 벗어나'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다음달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은 김태우 공천을 통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국회에서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는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전 구청장은 당원 조사 50%, 일반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경쟁 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을 제쳤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