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을 주고받을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암호화·암호해독 프로그램도 압수했습니다.\r국정원 민노총 북한 간첩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의 간첩 혐의를 수사중인 국정원이, 일당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과 접선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국정원은 일당이 북한 측과 문건을 주고받을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암호화·암호해독 프로그램도 압수했다.
30일 법조계와 방첩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7일 차진석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씨 등 4명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해 석씨 등이 2016년부터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선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들을 제시했다. 이들은 접선 과정에서 부채를 펴는 등의 사전 신호를 정하고 길가에서 서로를 확인한 뒤 제3의 장소에서 만나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북한 측에서 지령문을 작성한 뒤 프로그램을 통해 암호화하면 압축파일 등으로 위장된 파일이 생성된다. 이후 외국계 e메일·클라우드 등을 이용해 위장된 지령문이 일당에게 전달되고, 일당은 다시 프로그램을 활용해 암호를 해독하게 되는 것이다. 일당은 여러 단계의 암호화를 거친 지시문을 해독해온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국정원 수사를 지휘하며 사건을 송치받을 준비를 하는 검찰은 조합원 100만 명 규모의 민주노총 지휘부가 연루된 간첩 사건이 매우 중대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6일 이 검사를 수사팀이 꾸려진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에 파견했다. 이 검사와 정 부장검사는 2013년 이석기 내란 선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둘 다 국가보안법 분야 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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