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매수 후기 많고 소문 파다 해도 경찰 “증거 없다”…구멍 난 단속

대한민국 뉴스 뉴스

[단독] 성매수 후기 많고 소문 파다 해도 경찰 “증거 없다”…구멍 난 단속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40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9%
  • Publisher: 53%

성매매특별법 제정 20년을 맞은 2024년에도 불법 성매매 산업은 여전히 번성 중이다. 30조~37조원 규모로 추산(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2016년 기준)됐던 성매매 산업을 지탱하는 주범은 성구매자와 성매매 알선자이지만, 정부 책임도 적지 않다. 한겨레 탐사팀이 5

성매매특별법 제정 20년을 맞은 2024년에도 불법 성매매 산업은 여전히 번성 중이다. 30조~37조원 규모로 추산됐던 성매매 산업을 지탱하는 주범은 성구매자와 성매매 알선자이지만, 정부 책임도 적지 않다. 한겨레 탐사팀이 5개월간 추적하며 확인한 당국 대처의 문제점들과 고수익 사업이 된 성매매 알선업의 적나라한 실태를 싣는다.2023년 7월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역삼동 ‘블○○안마’ 성매매 알선 혐의 고발 건을 불송치 결정하면서 고발인 쪽에 이렇게 통보했다. 앞서 성매매 감시·예방 활동을 하는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는 현장 조사를 거쳐 그해 3월 블○○안마를 고발한 바 있다. 센터는 성매매 신고·민원이 접수됐거나 관련 혐의로 처벌됐던 업소를 모니터링 대상에 올리고 지속적으로 살피는데, 블○○안마도 그 중 한 곳이었다.

서울행정법원 제13부는 2020년 업주와 유착 등 혐의로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낸 징계처분취소 소송에서 “성매매 업자들과 유착을 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해당 경찰관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성매매업소 관계자에게 “풍속단속팀으로 갈 것 같다”고 언질을 줬고, 업소 관계자는 “돈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단속팀 가면 단속 정보를 주면 좋고 나중에 조서라도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 구속이라도 면하게 해주던가”라고 호응했다. 이 경찰관은 언질 두달 뒤 실제로 한 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 풍속수사팀으로 발령났고, 해당 성매매 업소에 2천만원을 투자해 수익금 200만원을 받기도 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위에 넘겨졌다.

현장에서는 성매매업소 수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다. 현장에서 증거를 명백하게 찾아야 재판에 넘겨지고 유죄로 인정되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성매매업소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갈수록 교묘한 방법으로 성매매 영업을 해나간다. 경찰청 풍속계 한 경찰관은 “예전엔 경찰이 손님으로 위장해 단속도 했지만, 요즘은 업소들이 더 음성화되고 조직화하면서 처음 오는 손님은 들이지 않기도 한다”며 “ 인권 문제도 예민해서 수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성매매 관련 사이트 접속차단 등 조처가 너무 느리게 이뤄진다는 점도 문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자료를 보면, 인터넷 성매매 관련 정보시정 요구는 최근 5년 동안 총 8만6187건이었다. 지난해 요청건수가 2만5236건인데, 올해는 7월 말 기준 2만7347건으로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죽고자 해도 죽을 곳이 없다”…일제가 앗아갔던 ‘의병 서신’ 고국에“죽고자 해도 죽을 곳이 없다”…일제가 앗아갔던 ‘의병 서신’ 고국에“글을 받고 다 읽기도 전에 옷깃 가득 적시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 의병 부대의 군사장 왕산(旺山:구한말 의병장 허위의 호) 선생이 체포됐습니다. 이(理)에는 변하지 않음이 없고 변함에는 지극하지 않음이 없다고 하나 우리나라 대한의 사정은 어찌 이토록 참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잡힐 리 없다”…단속 비웃으며 버젓이 활동하는 딥페이크 가해자들“잡힐 리 없다”…단속 비웃으며 버젓이 활동하는 딥페이크 가해자들정부가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일부 가해자들은 여전히 ‘잡힐 리 없다’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찰의 단속을 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클럽 코카인 압수량 450% 증가…경찰, ‘클럽 마약’ 단속 강화클럽 코카인 압수량 450% 증가…경찰, ‘클럽 마약’ 단속 강화최근 ‘클럽 마약’ 범죄가 급증하면서, 경찰은 올해 연말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단속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1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딥페이크 예방·단속’ 학교·경찰, 서로 정보공유 제대로 안 돼‘딥페이크 예방·단속’ 학교·경찰, 서로 정보공유 제대로 안 돼사진·영상을 교묘하게 합성한 성착취물을 만들어서 공유·유포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고 단속해야 할 학교와 경찰 사이에 정보공유 등 긴밀한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 담당 경남교육청과 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광복절 앞두고 폭주족?…경찰, 서울 130여곳에서 순찰·단속광복절 앞두고 폭주족?…경찰, 서울 130여곳에서 순찰·단속(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부우우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신종 성매매 창구 ‘키스방 알리미’ 확산…단속 난항[단독]신종 성매매 창구 ‘키스방 알리미’ 확산…단속 난항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성매매처벌법과 성매매피해자보호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꼭 20년을 맞는다. 하지만 성매매는 더욱 치밀한 방법으로 활개 치고 있다. 성매매집결지들이 폐쇄됐을 뿐, 인터넷과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라 성산업은 더욱 고도화돼 일상을 파고들었다. 한겨레 탐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1 07: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