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튜브는 포화상태, '문명특급'은 언제든 떠날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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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튜브는 포화상태, '문명특급'은 언제든 떠날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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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면 그만할까?' 유튜브 인기 채널 의 터줏대감 밍키(홍민지) PD는 제작진들을 향해 어렵게 이 말을 꺼냈다고 한다. 90년대생 팀장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하지만 본인은 제작진과 재재의 지원자를 자처하는 '이상한' 역학관계를 강조해왔던 터에 유독 올해만큼 힘든 시기가 없었다고 했다. 재재와...

유튜브 인기 채널 의 터줏대감 밍키 PD는 제작진들을 향해 어렵게 이 말을 꺼냈다고 한다. 90년대생 팀장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하지만 본인은 제작진과 재재의 지원자를 자처하는 '이상한' 역학관계를 강조해왔던 터에 유독 올해만큼 힘든 시기가 없었다고 했다. 재재와 유튜버 승헌쓰, 그리고 댄서 가비로 구성된 팀 '재쓰비' 프로젝트를 말대로 맨땅에 머리 부딪혀가며 진행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10월 30일 만난 홍민지 PD는 '재쓰비' 프로젝트가 지닌 상징성을 짚었다. 작사 작곡과 전혀 관계없는 세 사람이 노래를 만들고 춤을 추다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까지 밟았고, 본인들만의 노래를 만들어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마침 전날 밤도 꼬박 지새고 온 홍 PD를 가 만났다.MZ 세대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온 이라지만 사실 그 흐름이 예전만 못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지난해 300회를 맞는 등 큰 경사가 있었지만 전후로 조회 수가 들쭉날쭉하거나 파급력 또한 예전만 못하다는 세간의 반응도 있었다. '신문명을 전파하라'는 기치를 걸고 2018년 출범한 뒤 BTS와 배우 윤여정, 앤 마리와 베네딕트 컴버배치 같은 스타 출연진에 가려져 정작 출범 당시 내세웠던 본질이 희미해진 것은 아닌지 비판도 따라오던 올해였다.

따지고 보면 그 틈새 찾기엔 만의 진정성이 있었다. 사라진 것으로만 알았던 배우 윤여정이 초등학교 6학년일 때 쓴 수필을 찾아내 액자로 선물한 일화는 그만큼 대상의 화제성보단 대상 자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사례다. 신문명을 발견하고 전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솔직함과 애정을 담아 전하는 일은 분명 지금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거절감을 직면하기 위함이랄까. 왜 사람들이 우릴 좋아하지 않는 걸까 그러면서 절치부심하고자 했지. 우리 팀은 늘 그 직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프긴 해도 회피하지 않고 맞이하자! 정신 차리자! 뭐 그런. 우리의 실수와 시행착오를 직면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 시청자 반응들로 우리의 현재 위치가 어떤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 콘텐츠였다."그래서 단돈 300만 원을 쥐고 시작한 재쓰비 프로젝트가 중요했다."가수를 다루고 그들을 초대한 콘텐츠는 많았지만, 정작 우리만의 이야기가 없었다"는 위기의식이 바탕이 됐다. 홍민지 PD는 대학생 인턴 시절을 떠올렸다고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소액의 마중물 금액을 품고, 재쓰비 스스로 제작비를 마련하는 과정 자체가 녹록지 않다. 괴산고추축제와 추풍령가요축제에 가수로 무대에 서는 이들을 위해 제작진 또한 음지에서 몸과 마음을 갈아 넣었다. 브로드웨이 무대도 숱한 거절 속에 유일하게 얻은 허락이었다. 신춘수 프로듀서께서 흔쾌히 도와주셨다. 본인이 과거에 그렇게 혼자 그 길을 걸었을 때 뉴욕 브로드웨이 유명인사들이 큰 도움을 주셨다더라. 언젠가 본인께서도 좀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터였다."진정성과 절실함. 홍민지 PD가 강조한 팀의 비결이었다. 300회차를 훌쩍 넘긴 시점인 만큼 의 생애 그래프를 그려봤을 때 어느 시점에 와있는지를 물었다."이제 점 하나를 찍었달까"라는 답이 돌아왔다. 여기엔 이미 포화상태가 돼 버린 유튜브 콘텐츠 생태계를 바라보는 문제의식도 반영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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