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공작원으로 선발돼 외딴섬에서 가혹한 훈련을 받던 실미도 부대원들이 열악한 처우에 항의하며 섬을 탈출해 서울로 진입하다 군경과 교전을 벌인 ‘실미도 사건’에 대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과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방부 간부를 통한 ‘대독’ 사과여서
실미도 공작원 추모 행사가 열린 지난 3월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육군 8350부대 봉안소 제례실에서 유가족들이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며 제사를 지내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임충빈 실미도 희생자 유족회장은 4일 한겨레에 “국방부에서 지난 7월23일 유족회 앞으로 공문을 보내와 ‘사형 암매장된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제 행사 현장에서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국방부 장관 명의의 사과문을 대독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군의 최대 흑역사 중 하나인 실미도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사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6년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와 2022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실미도 사건과 관련해 국가에 사과를 권고했지만 한 번도 이행된 적 없었다. 유해 발굴 개토제는 오는 9∼10월께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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