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영민, 이정근에 CJ 계열사 고문 제안'…노 '안 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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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부총장은, 민주당 인사들과 대화할 때마다 녹음해 녹취록이 수백개'\r이정근 노영민 CJ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 계열사 고문 취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부총장의 금품 수수 사건과 연루된 사업가 박모씨는"이정근 전 부총장에 따르면 노 전 비서실장이 먼저 이 전 부총장에게 CJ 계열사 고문직을 제안했다고 한다"며"노 전 실장이 CJ 취업에 관여한 인사는 이 전 부총장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박씨는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이정근 전 부총장은 민주당 인사들과 대화나 통화할 때마다 녹음을 해, 녹취록이 수백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녹취록이 담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는 검찰에 압수된 상태다. 이 전 부총장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친분을 거론하며 박모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9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월말 구속기소됐다. 박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노 전 실장에게 의혹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노 전 실장을 취재해온 다른 기자도"약 두 달 전부터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노 전 실장은 주변에" CJ나 국토부에 전화한 적이 전혀 없고, 압력을 넣은 일도 전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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