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아태협 직원 A씨에게 '안 회장이나 쌍방울 사람들이 중국에서 북한 사람 만나고 국제대회 열리는 것 전부 통일부에 신고하고 국정원에서 감시하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안 회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이 전 부지사의 29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쌍방울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국정원이 좋아하지 않아서 2019년부터 관계가 소원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쌍방울에서 사옥에 사무실도 내주고 각종 후원금도 주니 안 회장이 벌크 머니(뭉칫돈)를 따라서 안전한 국정원과 결별하고 이화영-김성태 손을 잡았다' 고 했다.
“경기도가 북한에 스마트팜 비용을 주지 않아 김성혜가 난처해 했다는 건 중요한 정보같은데. 국정원 에도 보고했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서 ‘ 국정원 ’이 부각되고 있다. 이 재판의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 국정원 에 모두 보고했다”고 밝히면서다. 이 전 부지사가 제기된 모든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의 대북송금 인지 여부와 등장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9년 7월 2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아태 평화 국제대회 리셉션 및 개회식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안부수 아태협 회장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경기도 안부수, 쌍방울 만난 뒤 라인 갈아탔다 안 회장은 국정원 대북 요원으로 관리됐다고 한다. 그는 2018년 평양이나 중국 선양·단둥을 방문할 당시 국정원 법인카드로 출장 경비를 사용했다. 당시 김성혜에게 붉은 스카프를 선물했는데 이것도 국정원 공작비로 샀다. 대신 대남 공작원 리호남과의 만남을 국정원에 보고하고 동태를 파악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 등 국정원 정보원으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아태협 관계자는 “국정원은 안 회장이 북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며 “2018년 말까진 안 회장이 중국이나 북한을 오갈 때 국정원에서 차량을 제공하고 공작비·여비 등도 줬다”고 말했다. 당시 안 회장을 관리한 국정원 요원이 B씨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정원과 안 회장의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 전 부지사를 통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친분을 맺은 안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정원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태협은 2019년 1월 쌍방울그룹의 서빙고 사옥에 입주했다. 안 회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이 전 부지사의 29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쌍방울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국정원이 좋아하지 않아서 2019년부터 관계가 소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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