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고발한 청년 탈북민 김일혁(28) 씨는 21일 중앙일보와 유선 인터뷰에서 '나 혼자가 아닌 북한 사람 모두가 겪고 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보리에서 6년만에 열린 북한 인권 관련 공개 회의 에서 김 씨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북한 정권을 향해 '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며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라'고 쏘아붙였다. 당시 회의에서 중ㆍ러 대표는 '북한 인권 관련 논의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선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을 고발한 청년 탈북민 김일혁 씨는 21일 중앙일보와 유선 인터뷰에서"나 혼자가 아닌 북한 사람 모두가 겪고 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인권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그렇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끝내 반대해서 표결에 부쳐질 경우 9개 이상 이사국의 찬성표를 못 얻으면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회의장을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중ㆍ러가 반대하지 않았고 회의가 열렸다. 반대해봤자 자국 이미지만 나빠질 게 뻔하다는 걸 알았던 듯하다.지난 17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6년만에 열린 안보리의 북한 인권 관련 공개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김일혁 씨의 연설을 듣는 모습. AP. 연합뉴스. 말미에 영어 대신 한국어로"북한은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라. 북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일침을 가했는데.그 말은 모든 북한 사람의 염원이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하고 싶었다. 또 그 자리에 모인 각국 대표에게 한국어로 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지난 17일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실상을 증언한 탈북민 김일혁 씨가 대학 시절 대외 활동을 하는 모습. 김 씨는 한국외국어대 15학번으로 지난해 8월 졸업했다.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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