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영광⑪] 윤석열 정부 들어 남양주왕숙 신도시 주변에 계획 추가... 두 가지 우연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A씨의 평가는 박했다."아직 쓸모가 없는 땅"이라는 의미였다. 김건희 여사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송능리 땅들의 재산 가치를 물어보자 돌아온 답이었다. 그는"수도권 그린벨트는 점점 강화되는 추세라서 임야는 손을 대기 어렵다"면서"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여 있어 값어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는 그동안 김 여사 가족 소유 부동산과 관계 등기부 328부를 발급해 등재된 인명을 별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해 관리했다. 송능리 산52-23 인근 토지 등기부를 추가로 발급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인명과 비교·확인한 결과, 과거 최씨와 함께 충청남도 당진시 등 땅을 매입한 사람들이 김 여사 가족회사 명의 토지 주변의 송능리 필지를 소유했거나 현재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씨는 1987년 2월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942-○○ 땅을 14명과 함께 나눠 샀는데 모두 외지인이었다. 그런데 그 중 4명이 최씨가 송능리 땅을 처음 취득한 1998년 11월을 전후해 인근 송능리 6개 필지도 매입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과거 최씨가 운영했던 미시령휴게소 사업 동업자가 있었는가 하면, 최씨와의 금전 거래가 통장 내역에 여러 차례 나타난 이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동해시 임야를 최씨와 공동소유하고 있는 경우도 확인됐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21년 8월 국토교통부가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지정변경 및 지구계획 승인' 고시를 발표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는데 당시 사업면적은 866만 4278㎡로 현재와는 달랐다. 사업 위치 또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진건읍, 퇴계원읍 퇴계원리 일원으로, 김 여사 가족 소유지가 있는 송능리는 사업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생활 기반 상실 등에 대한 지역 내 기업들의 민원이 지속돼 추진한 사업"이라면서 '그렇다면 당초 계획에 없다가 나중에 추가된 사업이냐'는 질문에"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신도시 사업 발표 후 4년 가까이 지난 후 기업이전단지 사업이 확정·발표된 이유에 대해서는"실태조사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에 따라 이전 대책을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결정하는 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남양주시 부담이 커진 모양새다. 남양주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기업이전단지 사업을 새롭게 추가하는 내용의 2022년 9월 국토교통부 고시와 관련"사업 면적은 늘었는데 총사업비 변경이 없어 이상하다"거나"이해가 안 된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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