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뒤늦게 범죄 수익 몰수 집행에 나서면서 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 늦장 집행에 2년여간 삼성이 대리 관리 최순실씨가 2013년 7월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승마 경기 중 정유라씨에게 음료를 건네고 있다. 사진에 등장하는 말은 ‘라우싱’이 아니다. 과천/박종식 기자 [email protected]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에게 뇌물로 제공한 말이 공매 매물로 올라왔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경매 절차가 유찰됐다. 검찰이 뒤늦게 범죄 수익 몰수 집행에 나서면서 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보면 이 회장이 정씨에 제공했던 말 ‘라우싱’이 최저입찰가 1억400만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라우싱을 매물로 올리면서 “2017년 국내 반입 이후 훈련 및 대회 출전 경력이 없어 내용 연한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2016년 최초 구입 비용 대비 감정가액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라우싱의 감정평가서를 보면 ㄱ감정평가사는 “말의 수명이 25∼30살임을 고려하면 라우싱을 마장마술 경기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간은 향후 4∼5년 정도인데 국내 반입 이후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공식 대회에 출전하려면 상당 기간 훈련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대회용으로는 사용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ㄴ감정평가사도 “마장마술 대회에서 입상하는 말의 나이가 18살 미만이고, 선호되는 경기용 말의 나이가 7∼12살임을 감안하면 라우싱은 대회보다는 교육 훈련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했다. ㄱ감정평가사는 라우싱의 가격을 1억2천만원으로 책정하고, ㄴ감정평가사는 1억3천만원으로 평가해 라우싱의 최종 감정평가액은 1억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대법원은 2021년 1월 이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하면서 라우싱 몰수 명령을 내렸는데, 집행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은 2년이 지난 올해 초에야 뒤늦게 위탁·보관을 위한 예산 신청과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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