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세주 안되고, 원소주 되고…'전통주' 기준 바꾼다

백세주 안되고, 원소주 되고…'전통주' 기준 바꾼다 SBS뉴스

막걸리는 친숙한 우리 술이자 외국으로도 많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걸리 대부분이 현행법상 전통주가 아닙니다. 정부가 이런 기준에 모순이 있다고 보고 법 개정에 착수한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김승환/대학생 : 그중에서는 막걸리가 제일 전통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현행법상 농업 경영단체가 직접 생산하거나, 100% 지역 농산물을 사용했다면 전통주로 분류됩니다.

장수막걸리는 주원료인 쌀이 일반미가 아닌 비축미이거나 수입쌀이라서 백세주는 수입 전분이 일부 섞여 있어서, 화요는 일반 주류제조사가 만들어 전통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남도희/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 : 국가 문화재라는 부분까지도 만들어왔는데 전통주로 인정을 못 받으니까 다들 분통이 터지는 거죠. 지역에서 100여 년 이상 양조장들이 운영을 해왔는데.]기존 전통주 분류 범위에 '전통적 제조 방식'을 추가하는 식으로 농식품부, 기획재정부가 법을 바꿀 수 있도록 조만간 협의에 착수합니다.다만 수입쌀 사용에 대한 국내 농가의 반발, 그리고 대기업 주류 제조사에 더 세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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