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서울을 강북은 강남을연쇄 열망이 원망으로 고착보수당 수도권 패배는 그 귀결
보수당 수도권 패배는 그 귀결 주말에 재래시장 근처의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시장과 주변 동네를 걸었다. 시장이 있는 지방 도시에서 자라 그 풍경에 익숙한데 기억과 큰 차이점 하나를 발견했다. 동네가 온통 빌라와 빌라, 또 빌라뿐이다. 담벼락과 작은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은 딱 두 집만 보인다. 이곳은 지난 총선 때 강남 3구 중 야당 후보가 당선된 유일한 선거구에 속해 있다. 사람들은 이 선거구에서 보수 정당이 이기기 어려운 이유로 대규모 빌라촌을 꼽기도 한다.
총선 전에 여당은 서울 위성도시의 서울 편입을 공약했는데 그것은 요컨대 '너희가 원한다면 서울로 불러줄게' 같은 말이었다. 서울 열망은 가치가 중앙으로만 쏠리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서울 경계를 넓혀본들 강북과 강남, 강남 내의 분화처럼 열망의 세부 분열만을 부를 뿐이다. 즉 내일부터 김포가 서울로 불려도 김포는 중앙이 될 수 없다. 우리도 출생률은 지방이 더 높다. 그러나 지방에 사는 젊은 층 자체가 극히 희소하다. 또 지방에서 난 아이들은 서울에서 기회를 찾으려 한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사다리를 따라가다 지쳐 아이를 낳을 의지는 사라지고 기득권에 대한 분노가 자리한다. 그 결과물이 초저출산과 보수 정당 필패 구도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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