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사건이 일어나기 전 3월에 창간된 『어린이』를 떠올리면,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세운 권정생 선생이 그립습니다. ‘하늘이 좋아라/ 노을이 좋아라// 해거름 잔솔밭 산허리에/ 기욱이네 송아지 울음소리// 찔레 덩굴에 하얀 꽃도/ 떡갈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하늘이 좋아라/ 해 질 녘이면 더욱 좋아라.’(『빌뱅이 언덕』, 1986) 이 언덕에서 선생은 사과나무밭이며 들녘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보셨겠죠. 동학혁명 이야기라면 지도자나 영웅 이야기가 많으나 『한티재 하늘』은 ‘살구넘어재 넘어 깊은 산에 숨어 살던’ 이름 없는 민초들이 어떻게 고난을 견뎌냈는지 미덥게 주목합니다.
100년 전 1923년 방정환 선생은 잡지 『어린이』를 내면서 ‘어린이’라는 단어를 널리 사용합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사건이 일어나기 전 3월에 창간된 『어린이』를 떠올리면,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세운 권정생 선생이 그립습니다.
먼저 안동 조탑리 오층석탑에서 코앞에 보이는 일직교회입니다. 1966년 신장결핵 진단받은 그는 부산 성분도병원에서 수술받고, 배에 구멍 뚫고 평생 소변 받는 오줌주머니를 달고 살았어요. 일직교회 종지기로 지낸 그는 평생 조탑리에서 글을 씁니다. 인세 1억원, 유산 10억원을 굶주리는 북녘 어린이들이나 가난한 아이들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이 흙집을 가벼이 떠나셨죠. 지금도 선생의 인세는 미얀마 메솟 난민 어린이, 팔레스타인 자이투나 나눔학교 등지에 매달 지원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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