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다. 동네 재개봉관에서 부모님과 한국영화 를 봤고, TV에서 방영하는 에 빠져들었다. ‘소년중앙’ ‘새소년’ 등 아동잡지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다. 동네 재개봉관에서 부모님과 한국영화 를 봤고, TV에서 방영하는 에 빠져들었다. ‘소년중앙’ ‘새소년’ 등 아동잡지에서 세계의 불가사의, 유령이 나오는 집 꼭지는 반복해서 읽었다. 의 몇 장면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한다.
지난 2월22일 개봉한 가 800만을 넘어 1000만 관객을 향해 달리고 있다. 100만을 넘길 때마다 제작사에서는 자축 사진과 멘트 등을 SNS로 공개한다. 감독과 배우 이름, 영화 관련 단어 등을 해시태그로 나열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의 장르는 미스터리와 오컬트다. 각종 매체에서도 ‘오컬트’영화 흥행에서 가 의 680만명을 넘어 1위가 되었다고 나온다. 어디에도 공포, 호러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마치 아비를 아비라 부를 수 없는 누구처럼, 를 차마 호러라 부르지 못하는 처지인가 싶다. 한국 호러의 흥행작 과 을 개봉할 때에는 당연히 공포영화라고 홍보했다. 다만 요즘은 순수하게 하나의 장르로만 구성된 작품이 드물고, 대부분 여러 유형의 장르가 뒤섞인 복합장르다. 호러이면서 미스터리이고 스릴러이고 또 러브스토리인 작품도 충분히 가능하다. 소재만 가지고 따질 생각도 없다. 은 귀신이 나오지만 사랑 영화다. 과 는 의심할 여지 없는 호러영화다. 동시에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혹은 드라마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의 악령이 살았던 일본은 무수한 ‘호러’의 원형이 존재하는 곳이다. 와세다대학에서 강의한 ‘호러론’의 내용을 엮은 의 저자 다카하시 도시오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이미 무너져내렸다고 말한다. ‘현실 문제를 해석하고 설명하여 해결의 방향을 제시해왔던 상식’이 의미도, 효용성도 사라진 세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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