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5월,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에서 군중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소련의 서기장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이다....
1985년 5월, 레닌그라드 거리에서 군중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소련의 서기장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서슴없이 군중들을 마주했다.
소위 노동자의 나라, 인민의 나라에서 국가지도자가 평범한 사람들과 이렇게 격식 없이 만난 적이 없었다니. 대신 고르바초프 이전까지 국가지도자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강력히 존재하고 있었던 건 만연한 ‘관료주의’였다. 특히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의 통치 이후엔 정기적인 관료들의 공직 순환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거창한 이야기를 다시 떠올린 이유는 ‘대파 한 단 875원’ 논란 때문이다.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했다. 이때 대파에 붙은 가격이 ‘875원’이었고, 대통령은 이 가격을 두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이 언급은 논란이 되었다. 일상에서 서민들이 주변 마트에서 구입하는 가격과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송 장관의 대화는 정치지도자와 관료 사이에 놓인 긴장 관계를 잘 드러낸다. 원래 관료들이 하는 일의 핵심은 ‘관리’이다. 고위공직자일수록 자신이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것을 정치지도자에게 보임으로써 능력을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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