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내년 1월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론칭에 앞서 BYD는 중국 선전시 BYD 본사에서 기자단과 2시간 가까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발언은 가격 부문에서 나왔다. 류쉐량 총경리는 '한국 소비자들이 저가 차량 출시를 예상한다'는 질문에 '예상은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저가 포지셔닝을 취하..
소문만 무성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내년 1월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론칭에 앞서 BYD는 중국 선전시 BYD 본사에서 기자단과 2시간 가까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발언은 가격 부문에서 나왔다. 류쉐량 총경리는 '한국 소비자들이 저가 차량 출시를 예상한다'는 질문에 "예상은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저가 포지셔닝을 취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BYD 본사 임원진은 출시 가격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꺼렸지만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시장이 있다. 일본 시장이다. BYD는 국내 론칭 일정인 2025년 1월에서 꼭 2년 전인 2023년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BYD는 일본 시장에서 씰, 아토3, 돌핀 3종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국내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차종과 정확히 일치한다. 가격은 각각 약 4700만원, 4000만원, 3200만원이다. 일본 시장에서 판매하는 현대차 가격이 아이오닉5 약 4700만원, 코나EV 3500만원임을 고려해보면 BYD는 국내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와 정확히 겹치는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엇갈렸다. BYD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1511대를 팔아 현대차의 3배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각각 2015대, 526대다. BYD는 대부분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산다고는 하지만 판매량 성장세 부분에서도 차이가 크다. 이 같은 성적에 대해서는 기술력 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BYD 씰의 경우 국내 업체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셀 투 보디 기술이 적용됐다. 씰은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 기술을 통해 배터리를 더 많이 넣어 주행거리를 늘렸다. 유럽 기준 씰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570㎞다. 아이오닉5 기본 모델을 뛰어넘는다. 국내 시장은 르노·쌍용차·쉐보레 등 '르쌍쉐' 몰락 이후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독식해왔다. BYD를 비롯한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2025년은 오랜 기간 굳어졌던 국내 완성차 시장 변혁의 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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