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커스] 美 중동정책과 바이든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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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높은 전쟁대응에도젊은 진보·소수인종 유권자지지율은 큰 변화 없었지만TV토론 망친 후폭풍 지켜봐야

TV토론 망친 후폭풍 지켜봐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동안 치솟는 물가를 잡지 못하고 사회 분열을 봉합하지도 못해 우유부단한 이미지에 별 인기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대외적으론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 딜레마에 빠져 외교 안보력마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 내 반전 여론이 높아져가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소수 인종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아랍계 및 무슬림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원을 비난하며 미시간, 미네소타, 애리조나, 위스콘신,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바이든 낙선 운동을 벌였다.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 7개 주에서 승리했다. 아랍계는 전체 인구의 약 1%, 아랍계를 제외한 무슬림은 약 1.2%에 달해 이들 유권자는 산술적으로 소수다. 하지만 이들은 경합주에 밀집해 거주하고 있어 이들 다수가 투표하지 않거나 다른 후보를 택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이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무슬림 단체 다수는 올 초 민주당 경선에서 아랍계·무슬림 유권자가 불신임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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