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기회로 삼을 것이냐, 아니면 변화를 거부하고 예전의 정체성을 되찾으려할 것이냐를 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가려는 방향이 엇갈린다.
미국 친구들은 올 대선이 “내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입을 모은다. 4년마다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를 다루는 언론 기사들을 보면 분명 예년과 다른 비장함이 느껴진다.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1일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항의하며 소리치고 있다. 이날 커노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를 폭도들에 의한 ‘국내 테러’라고 불렀다. 커노샤 | AFP연합뉴스 이렇게 중요한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개되는 양상이다.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했다. 많은 사람이 분노했고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가 전국적으로 크게 일어났다. 이제 미국에선 ‘구조적 인종차별이 문제’라는 여론이 절반을 넘는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일부 도시에선 가게를 약탈하고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했다.
둘째, 코로나19로 무너진 미국 경제의 회복세다. 올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거의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실업률은 3.5%로 2차 대전 이후 가장 낮았고 주식시장은 연일 호황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실업률이 15%까지 치솟았고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4000만 명이 넘는다.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선 바이러스 확산부터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손’에도 손세정제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바이러스부터 차단해야 코로나19 이후 경제를 구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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