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세상읽기] 100년 전 미국서 편견 이긴 흑인 화가 배니스터newsvop
흑인 대통령까지 배출한 미국이지만 흑인 차별과 흑백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가면 그 정도는 더욱 심했지요. 더구나 예술계에서 흑인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정면으로 무너뜨리고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던 화가가 있었습니다. 에드워드 미첼 배니스터입니다.하늘 한 편이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커먼 구름이 다가오는 것을 보니 조만간 비가 쏟아질 것 같은데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먼저 심하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산길을 걷고 있는 사내는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앞으로 걷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아직 쉴 만한 곳은 보이지 않는데, 큰일입니다.
고기 잡는 배에서 요리를 담당하던 베니스터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미국 보스턴으로 이사를 갑니다. 캐나다 출신이지만 오늘날 미국 화가로 불리는 시작점이지요. 야간반에 입학,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생계를 위해 허드렛일을 전전했습니다.뭍에 올려놓은 보트를 다시 물로 내려보내기 위해 두 남자가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옆에 앉은 여인의 표정에 약간의 짜증이 보이거든요. 배를 열심히 당기고 있는 붉은 옷의 남자가 베니스터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은 것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이후 배니스터는 거의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사회 환경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당시 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관점을 보여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1867년 뉴욕 헤럴드 신문에는 ‘깜둥이’도 미술을 감상할 수 있지만,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베니스터의 초기 작품들은 프랑스의 바르비종파 기법의 영향을 받아 무겁고 어두운색이 많이 쓰였지만 20세기에 가까워지면서 밝고 환한 색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대각선 구도를 사용한 이 작품은 오른쪽에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여인을 배치해서 화면 전체가 관람객의 시선을 당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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