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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74년 '영욕의 세월' 뒤로 하고…靑, 역사 속으로

김인철 기자=제20대 대통령 취임식과 청와대 개방 행사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전광판에 청와대 개방 홍보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5.9 [email protected]새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제 청와대는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이 아닌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선호 기자=1948년 조선총독부 건물과 훗날 청와대가 들어서는 북악산이 보인다. 이 사진은 당시 국내에 있던 한 미군이 촬영한 것으로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 소장이 미국의 한 수집가로부터 입수했다. 2015.6.10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는 경복궁을 청사 건물로 사용하면서 지금의 청와대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이후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관저 및 대통령 집무실로 이 건물을 사용하게 된 것이 지금 청와대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처럼 최고권력의 바로 곁에 위치하다보니 국민들에게 청와대는 무언가 내밀하고 위압감있는 이미지가 굳어졌다.2009년 10월25일 촬영한 이른바 '북악산 김신조 루트' 중턱에 있는 호경암. 1968년 청와대를 습격한 무장공비와 총격전이 벌어진 이 곳에는 바위에 총알 자국 수십개가 남아 그날의 긴박한 상황을 그대로 전해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런 '구중궁궐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와대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으로 옮기는 '대공사'를 단행했다.시민들이 청와대에 입장하면 그동안 대통령과 참모들이 사용했던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 상춘재 등을 둘러볼 수 있다.춘추관 뒷길에서 출발하는 청와대 동편 코스와 칠궁 뒷길로 시작하는 서편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청와대 내의 다양한 문화유적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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