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는 열흘 뒤 싸늘한 주검이 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위의 상징으로 'Z세대'가 떠오르고 있다.앞서 이란의 쿠르드족 마을인 사케즈 출신의 아미니는 지난달 13일 테헤란에서 여성 복장 규정을 단속하는 이슬람의 도덕 경찰에 의해"부적합한 복장"으로 체포된 뒤 갑자기 숨졌다.이번 시위는 계층, 지역, 민족을 망라한 각계각층이 동참하고 있지만 특히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다. Z세대인 10대 여학생들도 시위에 참여하면서 이번 시위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이미지는 이란 전역의 도시 벽에 은밀하게 붙인 포스터와 시위대가 들고 있는 현수막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란 정부는 니카가 공사장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가족은 니카가 이슬람혁명수비대에 납치돼 일주일간 심문을 받았으며 그 뒤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사리나는 카라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모범적인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었고, 유튜브에는 전형적인 10대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사리나는 처음으로 화장을 한 모습을 올리기도 했고, 피자를 만들고 차 뒤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사리나는 한 영상에서"우리는 기쁨과 즐거움이 필요하고, 우리는 좋은 정신, 좋은 분위기, 좋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며"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갖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두 소녀의 얼굴은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운집한 반정부 시위의 '상징'이 됐다. 니카와 사리나 같은 Z세대들은 SNS 등에 정통하고, 이전 세대들이 중시했던 정치적, 종교적 이데올로기에는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하지만 이런 조치는 전혀 효과를 내지 못했고, 시위는 거리에서 대학 캠퍼스로, 그리고 고등학교로까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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