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부터 통용되는 UAE 최고액권 뒷면에 원전이 새겨진 것도 UAE 내 위상을 보여줍니다.\r원전 K원전 UAE 김지운 한수원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라카의 시계는 잠들지 않는다. 한국은 2009년 수주를 따낸 이후 생소한 중동 환경을 극복하고 여의도의 몇배나 되는 드넓은 지역에 발전소를 지었다. 1·2호기는 이미 전력을 쉼 없이 생산 중이고, 3·4호기도 곧 가동된다. 이는 UAE에 세워진 첫 원전이자 해외로 진출한 최초의 ‘K원전’이 됐다. 원전 수출과 경제 협력의 상징인 동시에,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민간 업체 직원들에겐 매일 땀 흘리는 일터다.韓 근무자들이 땀 흘리는 일터…"서로 가깝게 지내" 바라카 원전 1호기 정비계획파트에 근무하는 김지운 한수원 부장도 그중 한 명이다. 2016년 UAE로 발령받은 그는 현지 근무자 중에서도 원전 운영 ‘베테랑’으로 꼽힌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면서 전반적인 정비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 특성상 동료 직원들보다 UAE에 오래 머무르고 있다.
그는 1·2호기 시운전 등 운영 초기 단계부터 함께 했다. 그래서 바라카 원전이 주목받는 걸 보면 과거 풍경이 떠오른다고 했다."모래 외에 아무 것도 없던 곳에 발전소가 세워진 걸 보면 감회가 남다르다. 1·2호기에서 전기 생산하고 전력망에 송전하는 거 보면 ‘평소 땀 흘린 게 보람이 있다’ 그런 생각이 든다.”바라카 경험에 원전 수출 가속"다들 큰 자부심" 처음 해외에서 원전을 짓으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그는 바닷물을 예로 들었다. “ 해수 온도가 다르다. 우리나라보다 바닷물 온도가 높은 편이라 그에 맞춰 냉각 기능을 끌어올렸다"면서"한국과 다른 자연환경에서 오는 운영조건 차이를 기술력으로 극복한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와 다른 원전 운영 프로세스 등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바라카 원전 직원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미약하나마 도움이 된다는 게 자랑스럽다. 특히 사막에 발전소를 지은 바라카 프로젝트가 후속 원전 수출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 덕분에 다들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라카 현장서 근무한 이들의 경험이 한수원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매우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들이 사라지지 않고 K원전 수출에 꾸준히 투입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운영 본격화에 근무자 줄어 “다음 수출 현장에 또 달려갈 것” 김 부장은 평소 원전 근처의 직원 숙소에서 생활한다. 한국과 다른 생활 환경이 불편하지만, 부인·아들·딸을 비롯한 가족들이 UAE에 있는 건 든든한 버팀목이다. 일을 쉬는 주말엔 아부다비의 집에 다녀온다. 그는 “아이들도 아빠가 무슨 일 하는지 잘 안다. 특히 큰아이는 평소 자랑을 많이 하는데, 친구들에 ‘UAE 전기 생산의 20% 정도를 아빠가 담당하고 있다’고 틀림없이 자랑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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