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우리 정부도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나섰다.
총 자산 2천억 달러가 넘는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했다.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가운데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SVB는 미국 스타트업 회사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책임져온 만큼 고객 회사들의 줄도산 우려가 제기된다.
SVB는 이 예금 적립금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에 투자했다. 2021년 당시 SVB는 약 1280억 달러 상당의 미국 국채 등 증권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자산 대비 대출보다 증권 투자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그러나 코로나19 회복국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예금 인출이 늘어나면서 SVB는 그간 사둔 증권과 국채를 헐값으로 팔 수 밖에 없었다. 금리 상승기 채권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VB는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이 발표는 다시 고객 불안감을 자극해 뱅크런을 가속했다. SVB의 예금 95%가량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 보증이 되지 않아서 뱅크런 사태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다.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자금 조달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10일 미 예금보험공사는 은행 폐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SVB 파산과 관련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대책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대통령과 주지사가 실리콘밸리은행과 이 상황을 다루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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