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비극적 사고가 드러낸 ‘참사 구조’ 외면한 언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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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계열의 빵 공장에서 지난달 15일 사망 사고가 일어난 지 2주가 흘렀다. 다수의 언론이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있지만 일부 언론은 침묵하는 모양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논조 차이가 보도 방식과 뉴스 가치 차이로 귀결되고 있다.

SPC계열의 빵 공장에서 지난달 15일 사망 사고가 일어난 지 2주가 흘렀다. 다수의 언론이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있지만 일부 언론은 침묵하는 모양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논조 차이가 보도 방식과 뉴스 가치 차이로 귀결되고 있다.사건이 일어난 직후 대부분의 일간지는 노동 사고의 ‘연속성’에 주목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17일 8면에 ‘또 혼자 일하다…제빵공장 기계에 끼여 숨진 스물셋’ 기사를 냈고, 경향신문은 9면에서 “이 공장에서는 불과 1주일 전에도 산재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7일 협력업체 직원 A씨가 생산라인 벨트에 손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밤샘노동’의 위험성에 주목했다. 지난달 21일 “딸이 2주 야간, 2주 주간 근무의 반복이었다”며 “인원 보충을 위해 반강제로 투입됐다”는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를 전했고, 다른 SPC 계열사 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23일 발생하자 25일 사설에서 “두 사고는 밤샘 근무 뒤 새벽 6시 무렵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 생체리듬을 망가뜨려 만성피로와 수면 부족을 초래한다”며 “작업중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일부 일간지와 경제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외면했다. SPC를 홍보하는 기사보다 사망사고 보도가 더 짧거나 늦게 나왔으며 노동 사고의 ‘반복’을 짚는 기사는 거의 없었다. SPC 불매운동을 다루면서도 한국경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라고 했다.

이러한 와중에도 SPC 관련 홍보 기사는 이어졌다. 매일경제는 지난달 20일 ‘“맛있는 걸 안주면 장난칠거야” 핼러윈시즌 한정판 즐겨보세요’ 기사에서 SPC그룹의 던킨 도넛을 소개했다. 조선일보도 다음날인 21일 별지 2면 ‘‘쫄깃 촉촉’ 돌에 구운 베이글’ 기사에서 SPC그룹 파리바게트의 새 제품을 홍보하는 기사를 작성했다. 다수 일간지는 이번 사고를 토대로 적극적인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은 18일 사설에서 “철저한 수사와 더불어 적극적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필요하다”며 “SPC를 비롯한 재계는 관련법 완화 등을 요구하기에 앞서 획기적인 안전 대책을 스스로 마련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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