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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함은 오랫동안 나의 관심이었다. 스스로 선보다는 악과 가까이 있다는 자각에 오랫동안 곤란해 했던 탓이다. 남과 다른, 남보다 못하게 다가오는 성질과 기질이 스스로를 갉아먹을 때가 많았다. 왜 나는 남들과 다르게 느끼는가. 왜 나는 남들과 달리 사고하는가. 선과 악을 오래 바라본 결과, 나는 둘을 다음과 같이 ...

선함은 오랫동안 나의 관심이었다. 스스로 선보다는 악과 가까이 있다는 자각에 오랫동안 곤란해 했던 탓이다. 남과 다른, 남보다 못하게 다가오는 성질과 기질이 스스로를 갉아먹을 때가 많았다. 왜 나는 남들과 다르게 느끼는가. 왜 나는 남들과 달리 사고하는가.

선과 악에 대하여 오랫동안 이어온 고민은 자연히 그에 대해 민감한 감각을 갖도록 했다. 그로부터 나는 선한 이와 악한 이를, 또 일상의 선행과 악행을 곧잘 구분하곤 한다. 세상엔 남보다 훨씬 선한 이들이 있고, 그 반대도 있다. 타고나길 더욱 선한 자들에게 나는 어떤 위화감과 함께 경이로움을 느끼고는 한다.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선한 사람들에겐 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눈에 띌 때가 많다. 6인실 병실에서 누구도 돌보지 않는 화분을 살려내는 사람처럼, 나는 있는 줄도 몰랐던 화분이 목말라 한다며 물을 주던 내 아버지처럼 말이다. 올해 초 출간된 짧은 호흡의 에세이집 의 저자 김나리가 바로 그런 선한 이다.

월세를 내지 못해 퇴거당한 세입자는 봉다리 몇 개에 제 온 짐을 다 넣은 채로 갈 곳이 없이 고시원 앞에 가만히 섰다. 그런 그녀를 안쓰럽게 여긴 저자는 수시로 그녀에게 말을 걸고 어떻게든 도울 방법을 모색한다. 마음을 쓰고 관심을 준다. 책을 통해 내게 다가온 첫 인상은 그가 선한 사람이란 것이다. 내 눈에 띄지 않는 많은 것이 그의 눈에 띈다는 것, 그중 약하고 외로운 것에 기꺼이 손을 내민단 것,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등이 모두 내게는 그와 같이 다가온다. 그 선한 마음으로 독일과 한국에서 살아낸 지난 세월을 읽어내는 것이 내게는 사회를, 특히 한국사회가 어떤 모습인지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로써 다가든다.

이와 같은 특징에 대하여 독일의 어느 친구는 '한국은 독재를 얼마나 오래 겪었느냐'고 묻고 자살률이 어떠하냐고 물었다고 한다. 구 동독 사람들도 서독보다 적은 사회적 소통과 권력관계에서의 존중 부족으로 괴로워하는 상황이 많았다며. 그러나 그는 다른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제 고통을 제 등짝에 진 채로 한걸음씩 나아가 오늘에 이르렀다. 그의 오늘에선 제 삶을 지탱한 어른만의 기개가, 끝나지 않은 삶을 기꺼이 마주하는 이의 진취성이 읽힌다. 그리하여 나는 '삶은 그렇게 납작하지 않'다는 김나리의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납작하지 않다. 이런 삶은 납작할 수가 없다.가 주는 가장 큰 미덕은 현실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선이 패하지 않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김나리는 타고 나길 선한 이다. 그러나 더욱 좋은 점은 결코 만만치 않은 삶 가운데서도 제가 지닌 선을 훼손치 않고 지켜낸다는 점에 있다. 전장연 파업 시위로 회사에 오지 못한 직원의 연락에, 대표였던 그는 SNS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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