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지난 16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일부 언론들의 도 넘은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과 자성 목소리가 커지고...
배우 김새론이 지난 16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일부 언론들의 도 넘은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과 자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도의적 대가를 치른 뒤에도 고인에 대한 ‘악성댓글’ 수준의 인신공격성 보도가 이어졌고, 그것이 고인을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내몬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7일 이같은 황색 언론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4월 ‘카페 알바’ 논란이 대표적이다. 김새론이 유니폼을 입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자 이를 두고 ‘ 생활고를 겪는 척 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랐다. 구독자 6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진호 연예뒤통령’은 ‘알바 호소인의 최후, 생활고 김새론의 두 얼굴’ 등 김새론을 비판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이 채널은 김새론 사망 뒤 관련 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했다. 심지어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도 조롱은 계속됐다. 지난달 19일 연예 매체 A는 ‘김새론 음주운전 후 3년…이젠 얼굴로 무력 시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그가 SNS에 아무런 내용 없이 얼굴 사진 만을 올렸다는 게 이유였다. 조회수를 노린 이같은 악의적 기사들이 SNS·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이를 통해 악성 댓글이 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김새론은 결국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김새론의 팬덤은 이날 디시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에 “김새론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연예계 동료인 가수 미교 역시 SNS에 “사람이 죽어야 악플러들 손이 멈춘다. 악플러들은 본인이 악플을 달고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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