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50분쯤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 구조작업이 펼쳐지는 폐갱도 바로 옆 컨테이너 사무실. 지하 170m 아래에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부 A씨(56)의 친형은 펜을 들고 수첩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글씨를 써 내려갔다.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 구조작업이 펼쳐지는 폐갱도 바로 옆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4일 오전 지하 170m 아래에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부 A씨의 친형이 동생에게 전달할 손편지를 쓰고 있다. 편지에는 “○○아 고통스럽겠지만 살려는 의지를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김현수 기자4일 오전 11시50분쯤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사고 구조작업이 펼쳐지는 폐갱도 바로 옆 컨테이너 사무실. 지하 170m 아래에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부 A씨의 친형은 펜을 들고 수첩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글씨를 써 내려갔다.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제2수갱에 4일 출입금지 선이 설치돼 있다. 구조당국은 광산의 제2수갱의 암석을 제거하며 사고지점인 제1수갱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종된 노동자는 제1수갱 지하 170m 지점에 열흘째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수 기자 B씨의 아들도 희망을 끈을 놓고 있지 않다. 그의 아버지는 광산업에만 20여년을 종사한 베테랑이다. 그는 “춥고 어둡겠지만 아버지가 그곳에서 잘 버티고 계시리라는 믿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쓴 손편지에는 ‘아버지 사랑합니다. 꼭 살아서 돌아오세요’라고 쓰여있었다. 이상권 업체 부소장은 “구조 초기 45m 구간은 암석의 크기가 집채만 해 파쇄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지금 암석은 지름 1m 정도 크기로 암석 파쇄가 쉬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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