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이라니요. 지원을 언제 해줬다는 겁니까. 고금리 대출이잖아요. 그나마 그 대출도 안 나와서 저희는 신보(신용보증기금) 가서 문 두드리고,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부 지원이라니요. 지원을 언제 해줬다는 겁니까. 고금리 대출이잖아요. 그나마 그 대출도 안 나와서 저희는 신보 가서 문 두드리고, 중진공 가서 문 두드리고 있습니다. 세금 낭비라니요, 저희가 무슨 지원을 받았다는 겁니까.” 신정권 티몬·위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판매자들은 실질적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정책자금 대출의 문턱이 너무 높다고 호소했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심사 후 기업은행이 공급하는 자금의 경우 1금융권 수준의 신용도를 요구하고, 보증료를 포함한 실제 금리가 6%에 육박해 피해를 입었음에도 대출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긴급경영자금이 웬말이냐, 고금리 대출은 지원이 아니다’ ‘한도부족·대출장벽·6% 고금리 이자폭탄, 중진공과 신보는 각성하라’ 등 현장에 세워진 팻말이 이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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