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집회에 참석했던 60대 남성 ㄱ씨는 “방역 관련 정부발표를 믿지 않는 우리 입장에선 보건소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역 혼선 불가피…자가격리자 3명 참석 드러나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 주최로 열린 정부와 여당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포함해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보수집회 참가자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5일 집회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진단을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당시 참가자들이 ‘현금을 쓰고 휴대전화를 꺼서 방역당국의 추적을 따돌려야 한다”고 사전에 독려한 것으로 확인돼 집회 참가자들의 소재 파악에 난항이 예상된다. 18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전부터 보수단체 또는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회원들 사이에선 “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을 사용하라”는 문자메시지가 빠르게 공유됐다.
서울 양천구의 한 교회 교인으로, 15일 집회에 참석했던 60대 남성 ㄱ씨는 에 “집회 참가자들과 우리 교회 교인들이 있는 대화방에서 15일 해당 문자메시지를 공유받고 주변에 전파했다”며 “방역 관련 정부발표를 믿지 않는 우리 입장에선 보건소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1시께 네이버 밴드에 해당 문자를 공유한 김아무개씨는 “확진자 동선이 파악되지 않도록 긴장하고 철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을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게시물. 네이버 밴드의 한 게시물 갈무리. 이처럼 집회 참가자들이 휴대전화를 끄는 등의 방식으로 15일 동선 정보를 차단한 탓에 방역에 혼선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적어도 10명이 지난 8일과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에선 이미 400명이 넘는 교인이 확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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