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50년까지 풍력·수력·태양광(WWS)으로 모든 용도의 에너지 수요를 맞출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크 제이컵슨 스탠퍼드대학교 토목·환경...
그 돈으로 풍력·태양광 투자하면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크 제이컵슨 스탠퍼드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 9월24일 e메일 인터뷰에서 “신규 원전은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이컵슨 교수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앞세워 원전 가동률을 높이고자 하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새 원전 계획·운영에 12~23년이 걸린다. 2030년, 2035년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 2037년까지 사용할 수 없는 핵에너지는 도움이 될 수 없다”며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 신규 원전에 쓸 돈을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스리마일 원전 1호기를 2028년부터 재가동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결국 재가동은 되지 않을 것이며, 나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재생에너지가 비싸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를 설치할 땅이 부족하다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제이컵슨 교수는 “100% WWS 전환에 한국 국토의 4.11%가 필요하다”면서 돌파구로 옥상·영농형 태양광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태양광 설비를 둘 옥상 부지가 많고, 부유식 태양광·풍력 발전을 위한 수역도 넓다”며 “풍력·태양광·농업이 공존할 수 있는 농업 지역도 상당하다”고 짚었다.
제이컵슨 교수는 “전기 소비량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이 캘리포니아보다 더 높은 주가 11개 있다. 그중 10개 주는 전기요금이 가장 낮은 20개 주에 속한다”며 “재생에너지가 많을수록 가격이 낮아지고, 그 반대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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