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대통령 관저 이전 논의 당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것은 역술인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라는 점을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대한 국정 사안을 풍수지리가의 조언을 들어 결정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억지 무속 프레임’에 집착한다”며 반박했다.박 대변인은 “떳떳했다면 천공 개입 의혹이 터졌을 때 왜 숨겼나. 대통령실은 왜 지금 침묵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폐쇄회로TV 분석을 마친 후 “천공 관련 영상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2월 천공이 새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고발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야당이 풍수지리가에게 무속인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강변하니 기가 막힌다”며 “그러면 국가 인사에 관상가를 부르고 국가 행사의 택일에 사주명리가를 부르는 것은 괜찮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는 백 교수의 풍수지리학적 견해를 참고차 들은 바가 있으나 최종 관저는 경호, 안보,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심지어 백 교수의 의견과는 다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전히 무속에 의존해 국정 운영을 한다는 식으로 왜곡과 선동을 일삼고 있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과거 백 교수는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정숙 여사를 만나 조언을 한 적도 있으며, 2017년도에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부부까지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은 풍수지리학 전문가를 ‘무속 프레임’에 억지로 결부시키려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계속 늘어놓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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