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러시아 대선 투표 투표함에 녹색액체 붓고 투표소에 화염병도 투척 ‘5선 확실’ 푸틴에 암묵적 항의
‘5선 확실’ 푸틴에 암묵적 항의 15일부터 사흘간 진행중인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다양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투표 용지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적는가 하면 투표소를 불태우는 일까지 발생했다.지지통신에 따르면 투표용지에 “푸틴은 살인자”라고 낙서한 청년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최근 옥중에서 돌연 사망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로 보인다.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다수의 투표소에서 투표함에 녹색액체를 쏟아붓는 시위가 있었다. 모스크바, 보로네시, 로스토프, 볼고그라드, 크림반도 등에서 같은 수법이 사용됐다.러시아에서는 투표소에 불을 지르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모스크바에서 청년이 투표부스에 불을 붙였고,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시베리아에서는 투표소에 화염병이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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