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하얀 솜이 옹기종기 맺힌 거대한 목화밭이 짙어가는 가을을 알리는 곳. 미국 조지아주는 소설 의 배경이며...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11월 5일 조지아주 애선스시의 한 주택가에 트럼프 지지 팻말이 꽂혀 있다./임소정 기자
미국인들은 선거철이 오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이 적힌 팻말을 집 앞에 꽂아 정치적 의사를 밝힌다. 대학생이나 이민자들이 사는 아파트단지엔 드물지만, 주택가로 가면 꽤 많은 팻말이 보인다. 주도 애틀랜타 도심에서 동쪽으로 1시간 반 거리인 애선스는 1785년 문을 연 조지아대학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소도시다. 대학도시답게 늘 민주당 지지가 높았던 이 지역 주택가 풍경이 올가을엔 조금 달랐다.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핼러윈을 맞아 화려한 장식을 두른 집들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줄었고, 도널드 트럼프와 러닝메이트 J. D. 밴스를 적은 팻말이 꽤 많이 보였다. 지난 2월 UGA 캠퍼스에서 조깅하다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된 대학생이 살던 동네 근처는 더더욱 그랬다. 분위기가 8년 전 트럼프 당선 때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도 들려왔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이 꼭 민주당 지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애선스 토박이인 진 헤닌저는 “사전투표에 참여했는데, 차마 트럼프를 찍을 수는 없었다. 미친 사람이지 않나. 하지만 민주당 정책에 불만이 많아 해리스를 찍을 수도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결국 투표용지에 다른 이름을 적고 나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2024 미국의 선택] 대선불복 기억 소환한 해리스 '쓰레기섬' 논란 진화한 트럼프해리스, 워싱턴 대규모 유세'이곳서 국민 뜻 뒤집기 시도'트럼프 '푸에르토리코 위해나보다 많은 일한 사람 없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류희림, '김건희 명품백' 영상 차단 지시 인정...'국민 여론에 심대한 영향'야당 '김 여사 오더 받아 긴급심의 지시'...방심위 '제의할 수 있으나 심의는 없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난 나치의 반대다…나라 구하려는 날 해리스가 악마화'(종합)(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현 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청부민원 의혹' 류희림, '윤 대통령 머슴' 야당 지적에 발끈'가족이 민원 제기한 점 인정하나' 물음에 '경찰 수사 진행 중이라 말할 수 없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샤이 트럼프 있었지만, 히든 해리스는 없었다”…4년 전과 달라진 미국 [다시 트럼프 시대]공화당의 사전투표 독려 전략 통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수출 62조 쪼그라들 수 있다”…트럼프 컴백에 떨고있는 K무역 [다시 트럼프 시대]국제통상 전문가 3인의 시각 FTA체결국도 최대 20% 관세 2018년 한미FTA개정 때보다 美, 對韓 무역적자 3.3배 늘어 “미국 눈에 띄면 타깃 될 수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