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형제·자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들 7명은 모두 20∼30대로 한창 인생에 몰두할 시기지만, 휴직·퇴직을 하거나 남는 시간을 쪼개 유가족협의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왜 행동하는지 알아달라”
“우리가 왜 행동하는지 알아달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럭키소호에서 형제자매가 가진 아픔과 분향소 둘러싼 서울시와의 갈등 등에 대해 대담을 갖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유족의 시간은 여전히 지난해 10월29일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이들에게 제대로 된 추모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서울시의 분향소 철거 움직임 등 ‘참사의 기억’을 지우려는 정부와 서울시의 행태에 분노한 유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뒤로한 채, 서울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희생자들의 부모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들까지 분향소를 지키기 위해 동참하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서울시청 인근 스터디카페에서 와 만난 희생자들의 형제·자매 7명은 모두 20∼30대로 한창 각자의 인생에 몰두할 시기지만, 휴직·퇴직을 하거나 학업과 생업을 마치고 남는 시간을 쪼개 유가족협의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날’ 이후 유족들의 삶은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었어요.
박진성 서울시와 유가족들은 더는 직접 소통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저희가 원할 땐 아무 말 없던 서울시였는데, 가족들이 시청 앞에 분향소를 차리니 협상을 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어요. 서울시도 참사의 책임 주체 중 하나인데 가족들을 이렇게 대할 수 있는 건지 싶었고요.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6일 낮 서울시청 앞에서 시민분향소 물품 반입을 제한하는 서울시에 항의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전공백’ 우려하는 장관, 참사 땐 뭐 했나” 유족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지난 8일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고, 사건 수습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들을 털어놨다. 최휘로 이 장관은 탄핵안이 가결된 날 직무 정지가 되면서 ‘국민 안전공백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냈는데, 정작 참사 당일엔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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