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퀴퍼를 접했을 땐 과격하고 선정적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전혀 다른 걸 알았다. 다른 사람도 편견을 깨고 나오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2022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자
“과격하고 선정적? 현실은 전혀 달라” 16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3년 만에 무지개 광장이 다시 열렸다. 간간이 비가 내렸지만, 서울광장을 향해 모여드는 인파는 높은 습도 때문에 찜통 같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부채, 망토, 스티커 타투, 팔찌, 마스크, 우산, 인형, 가방 등등 무지개로 된 온갖 물건이 광장을 물들였다. 몇몇 참가자들은 ‘무지개 사람’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온몸을 무지개로 치장했다. 성소수자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자긍심을 드러내는 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1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작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15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행사의 일환이다.
다른 사람도 편견을 깨고 나오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 맞은편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는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반대하는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 행사장 주변에 종교단체 등이 ‘동성애 반대’와 같은 문구를 넣은 펼침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서울광장에서 다른 종교인들은 성소수자를 배척하지 않고,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광장은 찾은 해도 스님은 “축제라면 다채로운 사람들이 모여 어울리는 자리다. 이제까지 성소수자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배척받을 건 없다고 본다. 불교 사상 자체가 차별과 배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라고 했다. 신학대를 다니는 ㄱ씨는 “진보적인 종파에 속하는 신학대인데도 점점 혐오가 점점 심해진다”며 “하나님 생각의 본질은 누구나 평등하고 그 안에서 함께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선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곽진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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