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봉달 부산어패류처리조합(자갈치시장) 본부장은 '오염수 방류 전부터 정치권에서 공포감을 자극하면서 어종이나 품목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최대 20%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국수산업협동조합(수협)은 이날 '소모적인 정치 논쟁과 괴담 수준의 불확실한 정보 확산 속에 해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 전부터 급감해버렸다'며 '(이번 방류로)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수산업은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 국회와 정부를 향해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어업인의 생산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폭염에 장마에 태풍에, 안 그래도 장사가 안 됐는데….” 경남 통영시 서호전통시장 이성민 상인회장은 2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한숨부터 쉬었다. 일본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다. 이 회장은 “그전부터 정치권이 떠들어 사람들이 불안해서 안 왔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직격탄을 맞은 전국 수산물시장 상인들은 울상이다. 방류 다음 날 축제를 열게 된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 상인들도 마찬가지다. 마산어시장은 860개 점포가 밀집한 경남 최대 수산시장이다.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가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반응이다. 심명섭 마산어시장 상인회장은 “수천만원을 들여 축하공연도 준비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며 “정부는 안전하다지만 소비자 생각은 그게 아니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수산물 가격도 하락세다. 금봉달 부산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은 “오염수 방류 전부터 정치권에서 공포감을 자극하면서 어종이나 품목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최대 20%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하루 위판량 3200t으로 국내 최대 어시장이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자갈치시장 등에는 수산물 방사능 여부와 그 결과를 묻는 고객 문의가 빗발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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