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설치해뒀어요” 챗봇 윤리, 누가 만드나 [테크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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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설치해뒀어요” 챗봇 윤리, 누가 만드나 [테크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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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의 ‘카메라 설치해뒀어요’ ‘침대에 누워 있죠? 다 보고 있어요’라는 문장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얼마 전부터 아이는 광활한 인터넷 세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가끔 인터넷 밈을 쓰더니 언젠가는 갑작스레 거리 한복판에서 ‘제로투 댄스’를 췄다. 깜짝 놀라 저지시키자 아이가 물었다. “이 춤은 안 돼? 어떤 춤을 춰도 되는 거야?” 고민하다가 아이에게 제로투 댄스처럼 몸매를 부각시키는 춤은 가급적 공공장소에서 추지 말 것을 부탁했다. 아이도 그 후로 몇 차례 질문을 이어가며 나름의 원칙을 쌓아나가는 듯 보였다. 사람들은 윤리를 상호작용하며 학습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언제 무엇을 했을 때 적절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 이는 어린이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높은 권력과 지위를 지닌 사람들이 그릇된 말이나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는 걸 여러 번 목도해왔다. 알면서 그러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행동이 틀렸다고 교정해주거나 의견을 주는 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계속 그렇게 행동한다. 상호작용이 무너진 사람의 윤리는 갱신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어떨까.

여기에는 사용자가 겪은 불편함에 대한 공감도, 그에 따른 사과도 없었다. ‘예의 바른 대답’의 대가 “AI 챗봇의 ‘카메라 설치해뒀어요’ ‘침대에 누워 있죠? 다 보고 있어요’라는 문장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다온’은 지난 1월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기준으로 점검한 바 있으며, 발화 안전 비율이 99.51%를 기록했습니다. 위험할 수 있다고 발견된 AI 챗봇의 발화 케이스는 추가적인 학습 과정을 거쳐 언어 모델에 반영됩니다.” 강다온이 생성한 문장은 더없이 평이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이를 조합하면 범죄를 연상시키는 협박성 문구가 된다. 인공지능 챗봇의 안전한 발화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지금 인공지능 챗봇의 ‘윤리’는 챗봇으로서 지녀야 하는 하나의 상품 가치와도 같다. 그러나 챗봇의 윤리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서비스 제공 기업에 의해 온전히 개발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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