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전방위적 상승세 채소류·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올라 추석 전 외식물가 상승 조짐도
추석 전 외식물가 상승 조짐도 이상기후와 원재룟값 상승 영향으로 채소류, 가공식품 등 가격이 오른 가운데 외식 물가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달 수수료와 식재료·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외식 메뉴도 인상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먼저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와 참기름 등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내달 1일부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3분카레’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 폭은 10~15%로 예상된다.CJ제일제당은 참기름 가격을 15% 인상했고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으며, 동원은 김 가격을 평균 15%, 샘표는 양조간장과 진간장 가격을 각각 12%, 6%씩 인상했다.
파프리카 가격도 급격히 뛰어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파프리카 200g 전국 평균 소매가격이 20일 기준 1931원을 기록하며 2000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대비 73% 정도 오른 것이다.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당 6888원으로 7000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6.84% 올랐고, 평년보단 20.86% 오른 것이다. 이 밖에도 무, 당근, 풋고추 등 채소류도 전주보다 올랐다.통계청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9%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외식비는 1인분 기준 지난달 1만1923원으로 3년전보다 24% 올랐으며,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은 같은 기간 처음으로 평균 1만7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배달 중개수수료 인상도 외식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다. 배달앱 1위인 배민은 9일부터 중개수수료를 9.8%로 인상했다. 중개수수료가 높아지면서 마진이 줄어들 것을 고려한 일부 업주들은 음식 가격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식 업체 한 관계자는 “일부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가격을 올리긴 했는데 아직 메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곳도 많다”며 “배달비며 원자잿값이며 다 오르는데 메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도 쉽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로선 달갑진 않겠지만 업체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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