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거냐” 되레 자신만 내치고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받은 상황을 비꼰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 징계 과정, 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거냐”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에서 권 원내대표가 재신임됐다는 속보를 전하는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공유하며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며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진 겁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상황에 대해서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당 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대위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96조를 들어 비대위를 꾸리고 이준석 대표 체제를 해체하게 만든 책임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인데, 되레 자신만 내치고 권 원내대표는 재신임받은 상황을 비꼰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앞서 이날 오후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일부 의원들 중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에서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보신 것 같다”며 “그래서 의총에서 재신임을 물었고 권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숫자는 저도 확인을 못했지만, 권 원내대표에 대해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결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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