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구원 ‘노동정책연구’ 논문 주 15~40시간 근무 만족도 최고
주 15~40시간 근무 만족도 최고 대졸 취업 청년들은 주당 노동시간이 길어질수록 직무 만족도는 물론 개인 행복도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당 15~40시간 일할 경우 만족도와 행복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학술지 ‘노동정책연구’에 따르면 박주상 지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청년 임금노동자의 노동시간과 행복’ 논문에서 대졸 청년들의 노동시간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이들을 주당 노동시간에 따라 15시간 미만, 15∼40시간, 41∼52시간, 52시간 초과 등 총 네 그룹으로 나눈 후 구간별로 직무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개인 행복감 정도를 조사했다. 직무만족도에선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이라고 말한 청년들의 비율은 52시간 초과 그룹에서 1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1~52시간이 13.9%로 뒤를 이었고, 15시간 미만과 15∼40시간에선 각각 7.4%였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직무만족도가 떨어진 것이다.삶의 만족도의 경우 가장 낮은 1∼2점을 매긴 응답자는 15시간 미만 6.4%, 15∼40시간 4.4%, 41∼52시간 5.2%, 52시간 초과 5.9%였다. 가장 높은 6∼7점을 매긴 응답자 비율은 노동시간 구간별로 각각 33.6%, 43.9%, 37.9%, 34.7%였다.
삶의 만족도는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무와 52시간 초과 초장시간 근무에서 높게 나타났다. 15시간 이상이면서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청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행복도를 ‘전혀 느끼지 않았다’에 해당하는 1∼2점을 매긴 응답자의 비율이 15시간 미만 6.6%, 15∼40시간 4.3%, 41∼52시간 5.0%였고, 52시간 초과 근무 그룹에서 8.5%로 가장 높았다.한편 이번 연구에서 노동시간 외에 다른 변수들을 보면 미혼보다 기혼이, 비수도권 대학보다 수도권 대학 졸업생이,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행복 수준이 높았다. 반면 직장 소재지로는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행복 수준이 낮았다고 논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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